대법원 “디도스 공격 잦아들었지만 방어 태세 유지”
배재성 2024. 11. 8. 10:18
전국 법원 홈페이지에 전날(7일) 오후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디도스 공격을 차단하며 방어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국가수사본부·국정원 등과 협력해 공격의 배후를 파악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은 웹사이트나 온라인서비스에 여러 대의 장치를 이용해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 방식이다.
법원행정처와 수사 당국은 이번 디도스 공격이 친러시아 해커조직 ‘노네임’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행정처 관계자는 “러시아 해커조직의 다크웹 사이트에 대법원 일부 홈페이지와 각급 법원 홈페이지, 전자소송 홈페이지의 주소가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어제 접속 장애가 발생했던 홈페이지들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법원은 이번 디도스 공격이 올해 첫 대규모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 21분 공격 탐지 이후 지속해서 방어 태세를 유지하며 추가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민의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격 주체를 단일한 친러 성향의 해킹 그룹으로 추정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치매 노모를 변소에 뒀다…욕 나올 뻔한 '지옥의 옥탑방' | 중앙일보
- 성기구 쓴 김소연 "환상의 세계 갔다"…야한 드라마로만 보면 오산, 왜 | 중앙일보
- 당뇨인이 가장 오래 살았다…한알 100원인데 '노화 막는 약' | 중앙일보
- 성매매 여성끼리 칼부림 벌였다…포항 집장촌서 무슨 일이 | 중앙일보
- 14세 소녀 성폭행하다 급사…"천벌 받았나" 42세 인도 남성 사인 깜짝 | 중앙일보
- 순식간에 여의도 13배 집어삼켰다…LA 불태운 '악마의 바람' | 중앙일보
- 윤 대통령 "어찌됐든" 사과…여당 내서도 "쇄신 없었다" | 중앙일보
- "상상 이상 그린벨트 풀렸다"…호가 800만원 찍은 서리풀 | 중앙일보
- 달리는 버스서 '춤판' 벌인 교직원들…워크숍 가는 길이었다 | 중앙일보
- "○○고는 1등급 될 것" 이 학원 광고, 진짜였다…결국 경찰까지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