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영향에 변동성 확대…최상목 “리스크 관리 만전”

김동운 2024. 11.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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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등 미국발 시장 변동성 요인이 늘어났다.

이날 회의는 미국 대선 결과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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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미국 대선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등 미국발 시장 변동성 요인이 늘어났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당국 수장들은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개편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8일 오전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대선 결과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누르고 제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어 7일(현지시간) 미 Fed(연방준비제도)는 FOMC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4.75∼5.0%에서 4.50∼4.75%로 0.25%p 낮췄다. 지난 9월 19일 0.50%p 인하로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뒤 두 차례 연속 금리 하향 조정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대선 전후로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으로, 대선 결과 확정 직후 미국 3대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도 상승했다”며 “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 정책이 보다 중립적 기조로 가는 경로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전날 미국 대선 결과의 파급 영향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과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세계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부터 파생된 대외 변수의 영향에 우리 금융·외환시장은 환율이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주가와 채권금리, CP·CD 등 단기 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등 잠재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8.8 부동산 공급대책을 기반으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증가할 경우 추가 관리 수단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PF의 경우 2차 사업성 평가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해 연착륙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의 새 정부 출범과 통화정책 전환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을 가속화하겠다”면서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응해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해 이달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해 우리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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