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못난 아버지 용서해줘"…檢 출석 직전 SNS 글 띄웠다

정혜정, 왕준열 2024. 11. 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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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지난 6일 오전 경남 창원의 자택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검찰 출석을 앞둔 8일 "못난 아버지를 용서해달라"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남겼다.

명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 법당에서 기도를 올리는 사진과 함께 "못난 아버지 용서해줘. 사랑해"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명씨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전날에도 돌연 페이스북에 "저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검찰은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바탕으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과 명씨 간 금전 거래가 오갔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명씨를 창원지검으로 소환해 그간 조사한 관련 피의자들 진술과 녹취 증거들을 토대로 명씨를 둘러싼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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