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 커질 것"

정지수 2024. 11. 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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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8일 오전 8시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회의에서 "미 대선 직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했다가 상당부분 되돌려졌으며, 금리·주가 등 여타 가격변수의 변동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향후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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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8일 오전 8시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유상대 한은 부총재를 비롯해 한은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외환시장팀장, 시장총괄팀장 등이 참석했다.

미 대선 직후 개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기존 4.75~5.00%였던 정책금리는 4.50~4.75%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균형을 유지하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유 부총재는 회의에서 "미 대선 직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했다가 상당부분 되돌려졌으며, 금리·주가 등 여타 가격변수의 변동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향후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 금융·경제 여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면서 필요시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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