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쿠르스크 교전서 북한군 사상자 발생…추가 파병될 것”

정혜선 2024. 11.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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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1만1,000명 중 일부가 전투에 투입돼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에 상응한 대응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더 많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배치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수복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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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1만1,000명 중 일부가 전투에 투입돼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정확한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언급하진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에 상응한 대응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더 많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배치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수를 1만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수복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추정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쟁 조기 종식 계획과 관련해 묻자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논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고 믿지만, 이것이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보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휴전 협상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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