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4강' 류중일 감독 "매 경기 최선 다할 것…4번타자는 유동적" [현장 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으로 떠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프리미어12 1라운드 일정이 진행되는 대만으로 출국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야구 팬들이 공항을 찾았고, 대회를 앞둔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한국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다.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했으며, 지난 1~2일 쿠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진행했다. 첫 경기에서 쿠바전 이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이어간 대표팀은 6일 상무(국군체육부대)와의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국내에서 2주간 일정을 소화한 대표팀은 대만 출국을 하루 앞둔 7일 최종 엔트리 28인을 확정했다. 6일까지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던 투수 김시훈(NC 다이노스), 엄상백(KT 위즈), 전상현(KIA 타이거즈), 조민석(상무), 포수 한준수(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최종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김영웅의 경우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게 됐다.
마운드를 책임질 투수는 정해영, 최지민, 곽도규(이상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유영찬, 임찬규(이상 LG 트윈스), 곽빈, 김택연, 이영하,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고영표, 박영현, 소형준(이상 KT 위즈), 조병현(SSG 랜더스), 김서현(한화 이글스)까지 총 14명이다.
박동원(LG 트윈스), 김형준(NC 다이노스) 두 명의 포수가 안방을 꾸리고,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트윈스), 박성한(SSG 랜더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김휘집, 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까지 8명이 대표팀의 내야를 책임진다. 외야수는 최원준(KIA 타이거즈), 홍창기(LG 트윈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이주형(키움 히어로즈)까지 총 4명이다.
출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대회까지) 나흘 정도 남았는데, 잘 준비된 것 같다. 경기 잘 하고 오겠다"며 "(대만에서는) 훈련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목표는 슈퍼라운드 진출이다. 류 감독은 "(슈퍼라운드가 펼쳐지는) 일본에 가는 게 목표다.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쉬운 팀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며 "선발이 약하기 때문에 불펜투수들을 많이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표팀의 고민 중 하나였던 4번타자에 대해서는 "유동적일 것 같다. 한 명이 (4번타자를) 맡는 건 아니다. (박)동원이가 나올 수도, (문)보경이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대회 첫 경기는 13일 대만전이다. 6팀 중에서 2팀만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첫 경기가 중요하다. 류중일 감독은 "먼저 대만을 이겨야 한다. 쿠바도, 도미니카공화국도 다 이겨야 한다. 이겨야 올라간다"며 "(대만전 장소인 타이페이돔 적응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회를 앞둔 소감은.
▲나흘 정도 남았는데, 잘 준비된 것 같다. 경기 잘 하고 오겠다.
-목표는.
▲일본에 가는 게 목표다.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쉬운 팀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구상은 거의 끝난 상황, 대만에선 어떤 점에 집중할 계획인가.
▲훈련보다는 컨디션 체크다. 일단 몸을 잘 추스려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연달아 경기가 있는데, 선발투수는 정해졌나.
▲일단 (선발이) 4명 아닌가. 첫 경기(대만전) 선발투수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다.
-타이페이돔에서 훈련할 시간이 하루밖에 없다고 들었는데, 변수가 될까.
▲(타이페이돔에) 가봤는데,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 (타이페이돔 천장에 대해서) 보니까 괜찮다.
-4번타자에 대한 계획은.
▲유동적일 것 같다. 한 명이 (4번타자를) 맡는 건 아니다. (4번타자로) (박)동원이가 나올 수도 있고 (문)보경이가 나올 수도 있다.
-송성문은 4번타자 후보가 아닌가.
▲글쎄(웃음).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 선발이 약하기 때문에 불펜투수들을 많이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우리 대표팀에 대한 대만의 관심이 큰데, 대만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나. 또 대만을 가장 경계하고 있나.
▲먼저 대만을 이겨야 한다. 쿠바도, 도미니카공화국도 다 이겨야 한다. 이겨야 올라간다.
-1위로 올라가는 게 목표인가.
▲1위도 중요하지만, 일단 4강(슈퍼라운드)에 가는 게 중요하다.
-대만으로 가는 선수들의 몸 상태는.
▲지금 현재로는 괜찮다.
-대만에서 연습경기를 한 차례 소화하는데, 어떤 점에 초점 맞출 계획인지.
▲일단 컨디션을 체크하려고 한다. 어떤 투수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쳐야 하지 않나. 점수를 많이 내야 한다. 또 어떻게 타순을 배치했을 때 연결이 잘 될지 테스트도 한 번 해야 한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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