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북한군 교전 확인 어려워...추가 파병 있을 수 있어”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자국군과 교전을 했다는 우크라이나의 발표와 관련해 “당장 교전을 확인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미국 국방부는 아직 북한군 교전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그는 “저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있다는 점에서 교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쿠르스크로 이동한 북한군이 교전하거나 (아니면) 벌써 교전했다는 것을 여러분은 (향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파병된 북한군에 대해선 “1만명에서 1만1000명 사이라는 것이 우리 평가”라면서 “북한군이 아직 추가 파병은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북한군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로 향하는 것을 볼 수 있느냐”고 자문한 뒤 “분명히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내 북한군에 대해 선제적 공격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작전하고 있으며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들은 적법한 공격 대상”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관련 정보가 한국이나 미국, 우크라이나 발표 등이 상이한 것에 대해서는 “정보라는 게 항상 흑백은 아니다”라면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우리가 아는 것을 공유하기 위해서도 최대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평가를 기반으로 나온 데이터에 대해 확신한다”면서 “(북한군) 숫자는 정보 평가 및 데이터 수집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배속된 북한군과 교전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군 관계자들도 미국 언론에 북한군이 지난 4일 교전했으며 상당수가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미국 국방부는 아직 교전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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