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트럼프가 사임 요구해도 안 물러나…통화정책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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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사임을 요구해도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47대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그동안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해임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이 가운데 미 CNN 방송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파월 의장의 잔여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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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사임을 요구해도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대선 결과가 통화정책에 단기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Fed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Fed 의장을 해임하는 것은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47대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그동안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해임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Fed의 금리 인상에 불만을 표하며 백악관 재입성 시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 왔다. 파월 의장은 지난 2018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Fed 의장으로 임명했고,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오는 2026년 6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파월 의장은 또한 지난 5일 열린 대선 결과가 Fed의 통화정책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이 가운데 미 CNN 방송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파월 의장의 잔여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 측 관계자를 인용해 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동안 파월 의장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 당선인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언제든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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