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이자 한국전쟁 영웅…13일 김홍일 장군 학술회의
사단법인 김홍일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해석)가 1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오성 장군’ 김홍일의 생애와 업적”을 주제로 하는 제1회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임시정부 김구 주석을 도와 이봉창ㆍ윤봉길 의사에게 폭탄을 제공한 독립운동부터, 6ㆍ25전쟁 때 시흥지구 전투사령관으로 한강 방어선을 6일간 방어해 미군 참전의 기틀을 마련한 호국활동, 그리고 이후 민주화 활동까지 김홍일 장군의 전체 생애를 다루고 분석한다. 이런 경력 때문에 김홍일 장군은 그는 태극무공훈장과 건국훈장을 받았다.
김홍일 장군은 일제 강점기 당시 중국군 2성 장군을 역임했고, 광복 이후 한국군 중장(3성)으로 진급해 별이 모두 다섯개를 받았다고 해서 ‘오성 장군’으로 불렸다. 기념사업회는 김홍일 장군의 공이 원수(元帥)로 임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푸단(复旦)대 쑨커지(孫科志) 역사학과 교수를 비롯헤 독립기념관·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육군사관학교 등 각 분야 연구자 및 전문가들이 참가해 1부 ‘독립운동과 세계대전의 현장에서’, 2부 ‘6·25전쟁 위기의 극복과 민주화를 위한 여정’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김홍일 장군의 3남 김덕재씨와 그의 자녀들이 학술회의에 함께 한다.
김홍일장군기념사업회는 김홍일 장군 서거 후 40년 넘게 지나서야 백범김구선생의 손녀 사위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회장의 적극적 지원을 받아 지난 2024년 2월 정식 발족했다. 8월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첫 추모식을 지낼 수 있었다.
기념사업회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계기로 조국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오성 장군’ 김홍일의 업적이 더욱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경주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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