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스트리클런드, 美연방하원 3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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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의 한국계 의원인 메릴린 스트리클런드(한국명 순자·사진)가 3선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전날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워싱턴주 10지구의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58.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스트리클런드 외에도 캘리포니아주 40지구에서 한국계 영 김(한국명 김영옥) 공화당 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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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하원의원도 3선 따내
미국 연방 하원의 한국계 의원인 메릴린 스트리클런드(한국명 순자·사진)가 3선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전날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워싱턴주 10지구의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58.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공화당의 돈 휴잇 후보(41.7%)를 큰 격차로 눌렀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2020년 처음 당선된 뒤 2022년 재선됐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의 출생지는 서울이다. 1962년 9월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 한국전쟁 참전 미군인 아버지 윌리 스트리클런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1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왔다. 워싱턴대를 졸업하고 클라크애틀랜타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2008년 시의원이 됐고 2010년부터 8년간 시장을 지냈다.
2021년 1월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의원 취임식에서 그는 “TV로 취임식을 시청하는 어머니가 나를 쉽게 알아보도록 한복을 입었다”며 한복 차림으로 선서를 했다. 어머니는 그가 재선을 앞둔 2022년 6월 94세로 별세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연합뉴스에 “나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만 항상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 관계 강화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스트리클런드 외에도 캘리포니아주 40지구에서 한국계 영 김(한국명 김영옥) 공화당 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한국계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공화당 하원의원도 캘리포니아 45지구에서 과반의 득표율로 경쟁 후보를 앞서고 있어 3선이 유력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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