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스포츠] “다시 태어나도 야구 할 겁니다”… 굿바이 추신수! 선수생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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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할 겁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떨친 추신수(42)가 24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추신수는 7일 인천 송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일반인으로 변신한 전 야구선수 추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오른팔에 보호대를 차고 등장한 추신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했다"며 "야구에 대해 진심이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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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투 와이어’ 가장 빛나는 순간 꼽아
“은퇴 후 1년 동안은 아빠 역할 하고 싶다”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할 겁니다.”
이제는 ‘전’ 야구선수라는 호칭이 붙게 됐지만, 그의 야구사랑은 계속 현역으로 남는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떨친 추신수(42)가 24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추신수는 7일 인천 송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일반인으로 변신한 전 야구선수 추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오른팔에 보호대를 차고 등장한 추신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했다”며 “야구에 대해 진심이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야구 인생 중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는 2022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꼽았다. 추신수는 “34년 동안 야구하면서 프로 우승을 바랐는데 모든 걸 보상받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처음 찾아온 ‘휴식’이 반갑기만 하다. 그동안 하지 못한 아빠 역할을 하면서 제2의 인생도 그릴 계획이다. 그는 “정말 편안한 겨울이다. 아침에 눈 떴는데 이렇게 가벼운 눈꺼풀이 있었나 싶을 정도”라며 “야구하는 아이들이 고등학생, 대학생이 됐다. 1년 동안은 아빠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프로야구 감독직에 대해선 “제안이 와도 안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쉬면서 한국 야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뭔지 곰곰이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야구팬들 사이에 회자되는 ‘추강대엽’에 대해서는 “나는 빼달라. 정말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추강대엽은 추신수, 강정호, 이대호, 이승엽을 줄인 말로 한국 야구 최고의 타자 4명을 의미한다. 이 중 추신수가 제일 앞선다는 의미로 맨 앞에 이름이 놓여있다.
추신수는 “이승엽 선배, 이대호가 MLB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었다면, 나보다 좋은 성적을 냈을 것이다. 미국에서 뛰었다고 내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건, 정당하지 않다”며 “이승엽 선배는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 최고 타자다. 이대호도 훌륭하다. 이승엽 선배와 이대호가 내 앞에 있는 게 맞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부산고 졸업 후 2001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2005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해 16시즌 동안 MLB를 누볐다. MLB 출장,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한국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빅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20홈런-20도루 달성(2009·2010·2013), 사이클링 히트(2015) 등 MLB 아시아 최초 기록도 세웠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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