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만 믿을 순 없지”… 삼양, 사업 다각화

이가현 2024. 11. 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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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브랜드 파워가 불닭소스까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불닭소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 광고 조회수는 842만회에 달한다.

지난달 23일부터 약 4주 동안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불닭소스인 '스플래시 불닭'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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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소스, 헬스케어 등 시장 공략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불닭소스' 유튜브 광고. Buldak 유튜브 캡처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소스류에 이어 식물성 헬스케어 시장까지 공략하는 모습이다. 불닭볶음면 이후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수 부회장은 최근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식물성 건강 음료 브랜드인 ‘잭앤펄스’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이번 김 부회장의 방문으로 잭앤펄스의 간편식과 단백질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해 식물성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소스류 사업도 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브랜드 파워가 불닭소스까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에 입점 채널이 늘어나고 있다. 불닭소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 광고 조회수는 842만회에 달한다.

마케팅도 공격적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약 4주 동안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불닭소스인 ‘스플래시 불닭’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티켓 부스와 더피(Duffy) 광장 옆 전광판에서 10초 분량의 광고 영상이 매일 864회씩, 4주 동안 총 2만4000회 이상 노출된다. 해당 기간 러닝타임만 약 67시간을 넘어서게 된다.

불닭볶음면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8월 발표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 21.1% 증가를 기록했다. 통상 한 자릿수대인 국내 식품업체 영업이익률에 비하면 매우 높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불닭볶음면이라는 단품을 바탕으로 한 성장의 딜레마를 지적한다. 아직까지 불닭볶음면이 잘 팔리고 있지만 인기가 주춤할 경우 실적을 방어할 다른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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