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당선 축하는 했지만 미·중 갈등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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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권 2기 미·중 관계에 격랑이 예고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협력을 당부했다.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이 협력하면 이익이 되고 싸우면 모두가 손해임을 역사가 보여준다"며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중·미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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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축전 “싸우면 모두 손해”
관세·대만 문제 등 압박 가능성
트럼프 집권 2기 미·중 관계에 격랑이 예고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협력을 당부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말을 아끼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는 미국과의 갈등이 전방위로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이 협력하면 이익이 되고 싸우면 모두가 손해임을 역사가 보여준다”며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중·미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밤늦게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별도 논평 없이 트럼프 당선과 시 주석의 축전 등 사실관계만 간략히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전문가들은 경제·통상과 외교안보 분야에서 전면적 갈등을 우려했다.
중국 상관신문에 따르면 우신보 상하이 푸단대 미국연구소장은 트럼프의 새 외교안보팀이 극단적 매파로 가득 차 중국의 이익에 도전하고 중·미 간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가 공언한 대중국 60% 관세 부과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가 ‘큰 망치’를 휘두르며 조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경제·통상 정책인 ‘작은 마당·높은 울타리’를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전했다.
대만을 둘러싼 양국 갈등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장위 홍콩시립대 법학과 교수는 “대만에 대한 트럼프의 관심은 세 가지”라며 “중국의 양보를 압박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사용하거나 미국산 고가 무기의 구입과 대만 반도체 공장의 미국 이전을 압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관신문은 트럼프의 측근들이 친대만 인사 일색인 점도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운용사 맥쿼리는 트럼프 집권 2기에 관세 대폭 인상 등으로 통상 갈등이 깊어지면 중국의 수출이 약 8%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이 2%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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