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승리 축하, 평화로운 정권 이양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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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선 결과 승복 연설을 하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해리스는 또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팀을 도와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앞서 트럼프와의 통화에선 당선을 축하하며 평화로운 권력 이양과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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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 패배 공식 인정 연설
“싸움은 계속할 것” 정치 지속 의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선 결과 승복 연설을 하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국을 위한 싸움’을 계속하겠다며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해리스는 선거 이튿날인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있는 모교 하워드대에서 “오늘 오전 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해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많은 사람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또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팀을 도와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대선 패배에 대해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고 우리가 목표로 하고 싸워온 결과가 아니다”며 아쉬워했지만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10여분간의 연설을 마쳤다. 연설 현장에는 남편 더그 엠호프와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부부 등이 참석했다. 많은 지지자들이 연설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해리스는 앞서 트럼프와의 통화에선 당선을 축하하며 평화로운 권력 이양과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2인자였던 해리스는 바이든의 중도 사퇴 이후 후보직을 이어받아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다. 지난 8월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상승했고 10월 TV토론에선 트럼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선거 막판 뒷심 부족으로 경합주를 모두 내주며 대권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해리스는 이날 연설에서 “나는 이 선거를 인정하지만 이 캠페인의 원동력인 자유와 기회, 공정성과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위한 투쟁, 우리 국가의 중심이 되는 이상을 위한 투쟁, 최상의 미국을 대변하는 이상을 위한 싸움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향후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동시에 대선 재도전 의사까지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트럼프에게 전화해 당선을 축하했다. 바이든은 통화에서 원활한 정권 이양을 약속하는 한편 국가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바이든은 또 트럼프를 백악관으로 초청했고 실무자 간 날짜를 조율하기로 했다. 바이든은 해리스에게도 전화해 낙선을 위로했다. 바이든은 7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선거 결과와 정권 이양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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