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이방카를 능가할 트럼프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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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의 2020년 대선 패배 불복에 적극 가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4년 후 다시 백악관을 탈환하도록 도운 가장 헌신적인 인물을 가족 중에 꼽으라면 트럼프 주니어일 것이다.
일부 지지자들은 그에게 2020년에 공석이 된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 자리를 차지하라고 권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서지 못한다면 2024년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그는 묵묵히 아버지 뒤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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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의 2020년 대선 패배 불복에 적극 가담했다. 그는 대선 이틀 후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마크 매도우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확정하기 위한 선거인단의 투표를 통제하라고 종용했다. 이듬해 1월에는 지지자들의 미 의회 의사당 난입을 부추기는 연설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 불복에 동조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해 “영웅처럼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가 너희를 찾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4년 후 다시 백악관을 탈환하도록 도운 가장 헌신적인 인물을 가족 중에 꼽으라면 트럼프 주니어일 것이다. 그는 아버지의 첫 임기 중 치러진 2018년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위한 선거자금을 모금하고 지원 유세를 벌이는 등 당내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그에게 2020년에 공석이 된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 자리를 차지하라고 권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서지 못한다면 2024년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그는 묵묵히 아버지 뒤에 남았다. 그런 장남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적으로 신임했다. 그가 상원의원 2년 차에 불과한 정치 신인 J.D. 밴스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추천하고 이를 관철시키자 트럼프 주니어의 당내 영향력은 막강해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적 후계자로 트럼프 주니어를 거론하고 있다. 그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겠다”라며 직접 정치에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선에 적극 개입할 뜻도 내비쳤다. 적절치 않은 인물이 요직을 꿰차려 할 경우 이를 걸러내는 역할을 자신이 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주니어의 위상과 영향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지낸 장녀 이방카를 능가할 것 같다. 그는 지난 8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해 간증을 하기도 했다.
전석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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