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물색중”… 김여사 라인 조치엔 원칙론 고수

정우진 2024. 11. 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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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적 개편 문제와 관련해 "임기 반환점을 맞는 시점에서 적절한 시기 인사를 통한 쇄신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인재풀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만 개편 시점에 대해선 "지금은 인재를 발굴·물색·검증하고 그 과정에 별문제가 없어도 인사안을 내놨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고민해야 되니까 이른 시일 내에 하기가 근본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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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국민 담화·회견] ‘인적 개편’ 문제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적 개편 문제와 관련해 “임기 반환점을 맞는 시점에서 적절한 시기 인사를 통한 쇄신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인재풀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늘 기조를 갖고 일관되게 가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일하는 방식이나 국민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찾아서 일을 맡기는 문제는 늘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4일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에 대한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개편 시점에 대해선 “지금은 인재를 발굴·물색·검증하고 그 과정에 별문제가 없어도 인사안을 내놨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고민해야 되니까 이른 시일 내에 하기가 근본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사가 마무리되면 신속히 예산 집행을 해줘야 민생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고, 또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대한 대응 등까지 감안해 (인사) 시기는 좀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지난달 21일 면담 자리에서 인사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내 ‘한남동 라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건희 라인’이란 말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로 들린다”며 다소의 불쾌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고위직에 대한 인적 쇄신은 국정 쇄신과 연결되는 문제이고, 실무자에 대한 것들은 자기 일 안 하면서 엉뚱한 짓 하고 말썽을 피우면 딱 조사해서 조치하겠다고 했다”며 “실제 정부 출범 이후에도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대통령실) 구성원이 그런 것과 관련해 조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면담 당시 한 대표에게 “누가 잘못을 했다면 구체적으로 무슨 행동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얘기해 달라”고 답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의 답변으로 읽힌다. ‘만약 김 여사 라인이 그렇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추가 질문에 윤 대통령은 “그건 당연히 같이 일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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