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다 주목...앤디 김, 첫 한국계 美 상원의원 되다
김 당선인은 11월 5일(현지 시간) 치러진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커티스 바쇼 공화당 후보 등 6명을 제치고 당선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민자의 아들인 김이 취임하면 연방 상원의 첫 한국계 미국인이 된다”고 보도했다.
미 상원의원은 총 100명으로 국가 차원의 입법과 정책을 관장하는 중책을 맡는다. 뉴저지주 3선 하원의원이었던 김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의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부패 혐의로 기소되면서 당적을 잃자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해 81% 득표율로 후보 자리를 확보했다.
김 당선인은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37년 전 5살 때 가족과 이곳으로 이사 와 집을 구할 몇 주간 이 호텔에 머물며 새 출발을 준비했다”며 “오늘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이 순간을 기념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당선인은 “상원의원직을 맡을 준비를 하면서 이 순간을 최고의 겸손함을 가지고 접근하려 한다”며 “역사상 미국인으로 불린 약 6억명 중 약 2000만 명만이 이 역할을 맡는 영광을 얻었고, 재미교포 역사 120년 만에 이 기회를 얻게 되어 의미가 크다. 분열된 나라를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의 이름을 널리 알린 사건은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그가 밤늦게까지 남아 묵묵히 의사당을 청소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것이었다. 당시 AP통신은 김 당선인을 “겸손하고 근면한 참 정치인”으로 평가하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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