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토트넘! 왜 무관일까 폭로 나왔다…요리스, 직격탄 "다니엘 레비, 결승 직전 시계 뿌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골키퍼 위고 요리스(LA FC)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에 만족하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 몇몇 동료들에게 실망했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자서전에서 발췌한 내용에 따르면 위고 요리스는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고급 시계를 선물로 받으면서 토트넘이 2등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출신 요리스는 2012년부터 2022-2023시즌까지 토트넘 골문을 지켜온 수호신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무려 11년을 뛰는 동안 447경기에 나와 클린시트 151회를 기록했다.
탁월한 리더십과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요리스는 토트넘은 물론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도 'No.1' 골키퍼와 주장직을 맡았다. A매치 통산 145경기를 뛴 요리스는 2018년엔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오랜 시간 토트넘 골문을 지켜온 1986년생 요리스는 나이가 37세가 되자 토트넘 주저 골키퍼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요리스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비카리오가 성공적으로 팀에 자리를 잡으면서 요리스는 벤치 신세가 됐고, 지난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을 떠난 요리스는 최근 자서전을 만들면서 자신의 축구 커리어 중 인상 깊었던 사건들을 팬들에게 소개했다.
요리스가 자서전에 담은 내용엔 2018-19시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갔던 순간도 있었다. 당시 요리스는 토트넘이 결승전 진출에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크게 실망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토트넘은 준결승에서 AFC아약스(네덜란드)를 극적으로 꺾고 구단 역사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인 리버풀을 만났고, 승리를 위해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주전 선수들을 다 내보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전이 시작된지 1분도 안 돼 무사 시소코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후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이른 시간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막판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버풀전을 회상한 요리스는 "심판이 경기 시작 24초 만에 내린 페널티킥이 결승골이 돼 우리를 전멸시켰다"라며 "난 토트넘과 함께 결승전을 3번 뛰었는데, 이 경기에서 골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그 모든 감정을 경험하고 모험이 이런 식으로 끝나게 돼 매우 실망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럽과 팀의 모든 사람은 결승전에 오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 상황에서 돌아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번이 우리 커리어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수도 있다는 걸 이햐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결승전을 4일 앞두고 다니엘 레비가 우리 모두를 불러 모아 스폰서의 지원을 받아 각자 고급 시계를 받게 될 거라고 발표했다"라며 "처음엔 우아한 상자를 보고 설렜는데, 상자를 열어보니 각 시계의 뒷면에 선수 이름과 '2019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자'라고 새겨져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요리스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준 선물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결승 진출자'라니 이런 순간에 누가 이런 짓을 할까? 난 아직도 극복하지 못했고, 나만 그런 게 아니다"라며 "우리가 이겼다면 레비 회장은 시계 뒷면에 '챔피언'이라고 새겨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했다.
더불어 "난 레비가 클럽 회장으로서 클럽을 한 모든 일에 대해 존경과 경의를 표하지만, 난 그를 알게 됐다"라며 "그 시계가 아무리 훌륭해도 난 한 번도 착용하지 않았다. 시계에 아무것도 없는 게 좋았을 거다"라며 결승 진출에 만족하는 레비 회장의 태도에 실망했다고 고맥했다.
이어 "경기 후 난 클럽의 일부 사람들과 선수들이 패배에 대해 충분히 낙담하지 않은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몇몇 토트넘 직원과 선수들이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음에도 준우승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요리스는 "결승전 날 밤에 방에 돌았을 때 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해리 케인과 같은 생각을 했던 거 같다"라며 "클럽이 정말 우승하고 싶어하는 걸까?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전 패배를 결코 축하하지 않았을 거도, 우리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며 우승에 대한 갈망이 부족한 친정팀을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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