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트럼프, 취임 전 푸틴에게 전화할 것이라 말해"

푸틴, 지인들 통해 트럼프에 축하 인사 전달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만간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의 취임 전 소통 가능성은)배제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취임하기 전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가 직접 한 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두 사람의 통화가 당장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모든 회담 뒤에는 전문가 수준의 많은 작업이 이루어진다”며 “지금까지는 그런 작업이 없었다.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미 대선이 끝난 뒤 푸틴 대통령은 지인들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매체 베르스트카는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게르만 그레프 스베르방크 은행 회장 등을 통해 축하인사를 전했다”며 “또 러 의회 양원 의장 등도 축하 인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