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대전 신구장 개막전 유격수 잡고 싶었다…잘할 테니 반겨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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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심우준이 이적 후 강조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닌 잘하는 것"이었다.
팀을 옮기게 된 심우준은 "신축구장 개막전에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열정적인 팬분들이다.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 원정 경기를 하면서도 응원 열기를 직접 느꼈다"고 한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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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심우준이 이적 후 강조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닌 잘하는 것"이었다.
한화는 7일 "FA 내야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총액 18억원, 옵션 총액 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2차 특별지명 14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해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했던 심우준은 9시즌 동안 통산 1072경기에 나서 726안타 275타점 403득점 156도루 타율 0.254를 기록, 한화에 새 둥지를 튼다.
팀을 옮기게 된 심우준은 "신축구장 개막전에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열정적인 팬분들이다.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 원정 경기를 하면서도 응원 열기를 직접 느꼈다"고 한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손혁 단장은 심우준 영입 배경으로 "리그에서 많지 않은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갖춘 선수다. 수비 좌우폭도 넓다. 우리 좋은 투수들의 실점을 억제하는 부분에서 도움이 될 거라고 봤고, 현정과도 충분히 논의해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이 들어 데려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우준 스스로도 수비와 주루에 대한 강점을 어필했다. 심우준은 지난 2020년에는 35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심우준은 "수비랑 주루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오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강점을 살려 도루 20~30개는 무조건 할 생각이다"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별하게 된 KT 선수단과 팬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심우준은 "11년 동안 함께한 KT 구단 관계자분들과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특히 이강철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항상 나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KT 팬분들께도 감사드리며, 팀은 옮기게 됐지만 팬 여러분의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한화 팬들에게는 '열심히 하기보다 잘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말했다. 심우준은 "명문 구단에 불러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제 불러주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높은 곳 올라가기 위해 불러주셨으니 팀에서 원하는 수비와 주루에서 도움이 되면서 가을야구 넘어 우승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우준은 "김경문 감독님과는 처음으로 함께 야구를 하게 됐는데, 감독님을 뵙게 되면 어떤 방향으로 한화 이글스의 야구가 가야 할지 이야기 많이 나누고,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 팬들을 향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씀드리기 보다 정말 잘 할테니 많이 반겨주셨으면 좋겠다. 신축구장에서 열정적인 팬분들과 가을아구, 그 이상 까지 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최대한 해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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