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고려대 찾은 오세훈 “눈 부릅뜨고 정치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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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모교인 고려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눈을 늘 부릅 뜨고 정치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SK미래관(최종현홀)에서 '리더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주제로 학생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오 시장은 "여러분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정치는 늘 눈을 부릅 뜨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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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핵심 정책과 성과 소개
학생들에게 뜻깊은 격려도 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모교인 고려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눈을 늘 부릅 뜨고 정치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SK미래관(최종현홀)에서 ‘리더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주제로 학생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양분화된 사회에서 20대 청년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지금 정치인으로 성장을 하고 정치적인 꿈을 이루려면 싸움패가 돼야 한다. 파이터가 돼야하는 것”이라며 “점잖은 표현으로 내 이념, 내 이해관계를 지켜줄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화자찬 같지만 나는 고품질 파이터라고 자부한다”며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이 설 땅이 없다. 현명한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사회가 너무 양극화돼 있다”며 “서로 그냥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리는 정치를 하는데, 그런 나라에서 바람직한 민주주의가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여러분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정치는 늘 눈을 부릅 뜨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원하는 정치를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줄 사람이 누군지를 지혜롭게 판단을 하는 유권자들이 많다면 나라가 결국은 바로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시정 철학인 ‘약자와 동행’과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혁신정책들도 소개했다. 오 시장은 특히 ‘내가 만들었어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꼽아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기후동행카드와 손목닥터9988, 디딤돌소득을 콕 집어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으로 취임한 뒤 시민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큰 행복이라는 소중한 깨우침을 얻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학생들을 향해 “평범한 진리지만 철저하게 열심히 성실하게 준비하면 자신감은 자연히 생기게 된다”고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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