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대 10명 중 6명 ‘미혼’ 상태 [데이터로 보는 세상]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11. 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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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인구 10명 중 6명은 결혼하지 않은 ‘미혼 인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확대 공표 주요 결과’에 따르면, 11월 1일 기준 30대 미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62.8%),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34.4%)이었다. 부동산 가격이 높아 ‘내집마련’이 어려운 서울은 미혼율이 유독 높았다. 집을 구할 수 없는 탓에 결혼을 미루는 인구가 늘어나, 서울 젊은이 대다수가 결혼을 포기한 것이 높은 미혼율로 드러났다. 반면, 대다수 주민이 ‘공무원’으로서 안정된 직위를 누리고 있는 세종시의 경우 미혼율이 낮았다. 세종시 공무원은 세종 내 아파트 특공 등 혜택이 주어진다. 세종시는 30대(63.7%)와 40대(84.6%) 등 전 연령의 유배우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8세 이상 내국인 4294만1000명 중 미혼 인구는 1267만5000명으로, 전체의 29.5%를 차지했다. 반면 유배우자 인구는 2432만1000명(56.6%), 사별·이혼 인구는 594만5000명(13.8%)이었다.

성별로는 남자의 미혼율이 34.2%로, 여자(24.9%)보다 9.3%포인트 높았고, 남녀 모두 20대 이하의 미혼율이 각각 97.3%, 94.1%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지난해 기준 내국인의 노년부양비는 27.3명, 유소년부양비는 15.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노년부양비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유소년부양비를 웃돈 이후 해마다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83호 (2024.11.06~2024.11.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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