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중심 ‘상급종합병원 시범사업’에 65% 참여

3차 선정평가에 이대목동병원 등 13개 추가

지난 7월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국민일보DB

경증환자를 줄이고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65%가 참여하기로 했다. 추가 신청을 받아 지정 작업이 이뤄지면 최종 참여기관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회의를 열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3차 선정평가를 공개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국민이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개혁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3차 선정평가에는 강릉아산병원과 건국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13개 기관이 추가 선정됐다.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개 가운데 31개가 선정돼 참여 기관이 65%를 넘은 것이다. 박 차관은 “3차 선정 이후에도 5개 기관이 추가로 신청 중인 상태”라며 “더 많은 의료기관이 동참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신청 기간을 두고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은 내년부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공의 주간 근무시간은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연속 근무 시간은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단축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담당 지도전문의’를 지정해 전공의가 내실 있게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기관 협력 수련모형 시범사업’을 통해 경증환자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올해 79억원에서 내년 3719억원으로 대폭 확대 편성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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