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50억' FA 계약, 최대어 김원중-장현식 몸값에도 영향 끼칠까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5 KBO 스토브리그가 개장과 동시에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쩐의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7일 FA(자유계약)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4년, 보장 금액 42억 원, 옵션 8억 원 등 최대 50억원 규모다.
1995년생인 심우준은 2014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신생팀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특별지명, 전체 14번에 지명될 정도로 특급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우준은 1군 데뷔 시즌을 치른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큰 부상 없이 100경기 이상 출전했을 정도로 내구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선수다. 여기에 리그 정상급인 유격수 수비 능력과 빠른 발, 주루 센스까지 겸비했다.
지난 6일 FA 시장 개장과 동시에 SSG에 잔류한 최정의 경우 일찌감치 100억 원대 계약이 점쳐졌다. 실제로 4년 보장액 110억 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KBO리그 최초로 FA 누적 금액 300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썼다.
최정은 1987년생으로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매년 30홈런을 보장할 수 있는 타격 능력, 뛰어난 3루 수비력, 커리어 내내 큰 부상이 없었던 내구성, 성실함까지 모든 부분에서 '대박' 계약이 예상됐다.
심우준의 경우 1군 통산 기록이 1072경기 타율 0.254, 726안타, 31홈런 275타점, 156도루(도루성공률 0.788)로 타격 능력이 뛰어난 유격수로 보기는 어렵다. 분명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이번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 구단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내야 보강이 절실했던 한화는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흑역사가 쓰여진 가운데 2025 시즌 도약을 위해 배팅에 나섰다.
심우준이 KBO FA 등급제 규정에서 A가 아닌 B등급이라는 점도 한화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BO는 지난 2021년부터 FA 등급제를 실시 중이다. A등급은 구단 내 연봉 순위 1~3위 이내이고 리그 전체 1~30위, B등급은 구단 내 4~10위 이내이고 전체 31~60위, C등급은 구단 11위 이하이고 전체 61위 이하인 선수들이 해당된다. 만 35세 이상인 신규 FA도 C등급이다.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FA 등급제 규정에 따라 원 소속팀에 보상을 해야 한다. A등급 선수는 2024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300%다.
B등급 선수는 2024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200%다.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2024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한화는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팀 내 유망주 자원은 어느 팀보다 풍부하다. 보호선수 20명과 25명을 정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다.
심우준이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의 계약을 따내면서 다른 대어급 FA들의 몸값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게 됐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투수 자원 중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롯데 자이언츠의 '수호신' 김원중, 올해 KIA 타이거즈의 'V12'에 기여한 장현식 등의 계약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원중은 2024 시즌 롯데에서 56경기 63⅓이닝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표를 받았다. 후반기 난조로 평균자책점이 크게 치솟은 건 옥에 티지만 리그 정상급 마무리라는 가치는 변함이 없다.
김원중의 몸값은 당초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재윤이 기준선이 될 것으로 보였다. 김재윤은 지난해 KT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기며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에 계약했다.
장현식은 올해 KIA에서 75경기 75⅓이닝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5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1홀드의 쾌투를 선보이며 우승반지까지 손에 넣었다. 1995년생으로 아직 젊은 만큼 대형 계약을 노려볼 만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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