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런던까지" 한화문화재단, 국제화 지원 신진예술가 모집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故 서영민 여사 뜻 기려 2023년부터 모집
3개국 4곳 기관에 참여할 예술가 5명 선발

한화문화재단이 국제화를 지원할 신진예술가들을 모집한다. 선발된 인원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프랑스 레삭 등에 위치한 해외 예술협력기관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된다.

7일 재단은 2025년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유망한 신진 예술가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진 예술가 발굴과 지원을 위한 이번 공모는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공모를 통해 한화문화재단은 3개국 4곳의 예술협력기관에 참여할 5명의 예술가를 선발한다. 협력기관도 글로벌 예술의 핵심인 뉴욕과 런던 지역까지 확대했다. 미국 뉴욕의 아트 오마이(Art OMI), 미국 나파밸리의 세븐 스톤즈(Seven Stones Estate), 영국 런던의 가스웍스 (Gasworks), 프랑스 레삭의 보부쉐(Domaine de Boisbuchet)까지 네 곳이다.

선발된 예술가들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예술가, 큐레이터, 비평가와 교류하고 글로벌 예술가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이 지원 프로그램은 젊은 한국 작가들의 국제화에 관심이 많았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 고 서영민 여사의 뜻을 기려 2023년 처음 시작됐다. 해외 레지던시 참여 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정기 모임, 멘토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작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1기 선발 작가 지희킴은 "비평가 매칭 등으로 작품 세계를 넓힐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등 작가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도움을 주는 것이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유망 작가들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이 신진 예술인 지원 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 접수는 한화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서류, 프레젠테이션, 해외 기관 등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11일부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재단 이메일로 문의할 수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