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인터뷰] FC안양 "서울과의 더비 홈 경기, 시민들의 염원! 홈에서는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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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승격으로 FC안양은 FC서울을 만나게 됐다.
유 감독은 "1부에서 안양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하는 건 모든 시민의 염원이었다. 이룰 수 있어 기쁘고, 한편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1부에 처음 승격하는 거니까 도전자 정신으로 항상 임하겠다. 안양 홈경기가 한두 번은 있을 테니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한 경기 정도는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서울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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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1 승격으로 FC안양은 FC서울을 만나게 됐다. 감독, 선수, 팬들이 가장 기다려 온 새로운 더비 경기다.
안양은 K리그2 우승을 조기 확정한 상태에서 7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 유병훈 감독, 이창용, 김동진이 참석했다.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진 화두 중 하나는 서울과의 관계였다.
안양LG치타스가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기면서 지역에 남은 축구팬들은 강한 반감을 품었고, 이들은 승강제 도입과 창단 진입장벽이 낮아진 2013년 K리그2 초대 구단 중 하나로 FC안양을 창단했다. 이런 역사는 선수들도 다들 알고 있다. 팀에 처음 영입된 선수는 동계훈련 중 안양 지역의 축구 역사를 담은 영상으로 '시청각 교육'을 받는다. 이날 참석한 이창용도 "안양에 처음 오면 팀에서 영상을 보여준다. 안양의 역사, 안양이 어떻게 만들어진 팀인지 먼저 알려준다. 그걸 보면 마음이 이상해진다. 첫해 첫 동계훈련에서 본 그 영상의 힘이 있다"며 구단의 역사가 동기부여로 작용한다고 말한 바 있다.
승격하면, 처음으로 K리그 경기에서 서울을 만나게 된다. 유 감독은 "1부에서 안양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하는 건 모든 시민의 염원이었다. 이룰 수 있어 기쁘고, 한편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1부에 처음 승격하는 거니까 도전자 정신으로 항상 임하겠다. 안양 홈경기가 한두 번은 있을 테니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한 경기 정도는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서울전 승리를 다짐했다.
김동진 역시 "그런 더비가 있는 것에 대해 설레고, 빨리 뛰고 싶다. 저희보다 더 기다리는 건 안양을 창단하신 최대호 시장님도 있을 거고 팬들도 더 기다리실 것 같다. 안양을 위해 이기려면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며 서울전을 위해 몸부터 잘 만들겠다고 했다.
이창용은 기싸움부터 시작했다. "최근에 김기동 (서울) 감독님 기사 봤는데 별로 신경 쓰지 않으시더라. 저희도 그닥? 뭐 별로 비중 두고 준비하지 않겠다."
유 감독은 서울과 더불어 1부에서 만나고 싶은 팀으로 울산HD를 꼽는 패기를 보여줬다.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최강 선수단으로 공인된 팀이다. 우 감독은 "붙어서 잘 하면 우리 선수들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유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서 안정적으로 생존시킬 것"이라며 시즌 막바지까지 강등권에서 허덕이지 않고 일찌감치 파이널 A에 들겠다는 자신감도 밝혔다.
우승 공약으로 이창용은 팬들을 위해 사비를 쾌척하겠다고 했다. "개막 미디어데이 때 홈경기 무실점 승리하면 100만 원씩 적립하겠다는 공약이 있었다. 우승공약을 더한다면, 홈경기 무실점이 7경기 정도 되는 걸로 안다. 천 단위로 맞추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몇백만 원을 더 내서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진은 "시장님이 보라색 염색을 굉장히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저도 옆에서 같이 염색하겠다"며 최대호 시장과 함께 보라색 머리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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