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변전소는 근린생활시설, 국민 인식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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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지자체의 반대로 변전소가 제때 들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사장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세계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가 215조달러(약 27경원)에 달하는 등 에너지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유니콘 기업이 118개 나왔으나 우리는 이에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전이 자기 생존에 급급하다보니 에너지 업계의 맏형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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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산업 발전위해 요금인상해야"
최근 일부 지자체의 반대로 변전소가 제때 들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 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전기 요금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2024’ 행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전은 외부에 노출돼 있던 동서울변전소의 기존 전력 설비를 신축 건물로 옥내화하고 500킬로볼트(kV)급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8월 하남시가 불허 처분을 내리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HVDC는 동해안에서 생산한 전력를 수도권으로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한 필수 설비다.
전자파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김 사장은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1마이크로테슬라로 국제 기준 83마이크로테슬라에 훨씬 못미쳤다"며 "이제 국민들은 변전소를 파출소처럼 근린생활시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건축법 시행령에서는 변전소를 제1종 근린생화시설로 분류하고 있다. 하남시의 불허 처분에 대해 한전은 행정 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김 사장은 이날 전기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최근 산업용 전기에 대해서만 요금을 인상했지만 여전히 원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인상 요인을 다 반영하지 못했다"며 "주택용 요금을 포함해 모든 종별 요금이 아직 원가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세계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가 215조달러(약 27경원)에 달하는 등 에너지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유니콘 기업이 118개 나왔으나 우리는 이에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전이 자기 생존에 급급하다보니 에너지 업계의 맏형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6일부터 8일까지 광주컨벤션센터에서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빅스포2024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152개 기업이 신기술 전시에 참여했으며 국내외 발명품 105개가 전시됐다.
광주=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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