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대학 안 나온 청년’… 트럼프 손 들어준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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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이들은 히스패닉 등 비백인 유권자, 대학 학위가 없는 청년, 블루칼라 노동자 등이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에디슨 리서치가 실시한 출구 조사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히스패닉 유권자 비율이 14% 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에디슨 리서치 출구조사에 따르면 많은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강경한 입장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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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이들은 히스패닉 등 비백인 유권자, 대학 학위가 없는 청년, 블루칼라 노동자 등이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에디슨 리서치가 실시한 출구 조사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히스패닉 유권자 비율이 14% 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스스로 히스패닉이라고 밝힌 유권자의 약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었다.
보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히스패닉계는 수십 년 동안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 히스패닉의 공화당 지지율로 보면 1970년대 이후 최고치다. 2004년 공화당 조지 W. 부시가 승리했을 때(44%)보다 약간 높았다.
공화당 미디어 전략가 지안카를로 소포는 “젊은 히스패닉계는 50년 동안 민주당에 투표한 조상들의 성향을 물려받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히스패닉계 남성 55%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4년 전(36%)보다 19% 포인트 더 많은 지지였다. 히스패닉계 여성으로부터는 38%의 지지를 얻었다. 이 역시 2020년보다 8% 포인트 증가했다.
비백인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경제 정책을 고려해 한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 반대를 정치 경력의 초석으로 삼아왔다. 미국에 거주하는 불법 이민자를 대량 추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에디슨 리서치 출구조사에 따르면 많은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강경한 입장을 지지했다. 히스패닉계 응답자의 약 4분의 1이 ‘서류가 없는 이민자 대부분을 출신 국가로 추방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
미국 인구조사국 추산에 따르면 히스패닉계 미국인은 노동 계급이 많고, 대학 학위가 부족한 비율이 백인보다 높았다. 또 히스패닉계는 미국에서도 평균보다 젊은 경향이 있다. 이는 상당수가 부를 축적할 시간이 적었고 높은 인플레이션과 모기지(담보 대출) 이자율 급등 등 최근 몇 년간의 경제 문제에 더 취약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18~29세 사이의 유권자 중 4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2020년보다 7% 포인트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권자의 약 3분의 2가 ‘미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약 46%는 가족의 재정 상황이 ‘4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이들은 전반적으로 비백인 민족, 대학 학위가 없는 유권자였다. 학위가 없는 유권자의 약 5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학위가 있는 유권자의 55%에게서 표를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노동계급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이번에도 그들에 대한 지배력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대학 학위가 없고 백인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8% 포인트 증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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