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美대선 투표율, '120년만에 최고' 2020년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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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11·5 대선의 투표율이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년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었던 2020년 대선에서는 사전투표가 대폭 늘면서 1900년(73.7%) 후 120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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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11·5 대선의 투표율이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년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의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7시 현재 투표 자격이 있는 유권자의 투표율은 64.52%를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사전투표 급증 여파로 66.3%에 달했던 2020년보다 소폭 낮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었던 2020년 대선에서는 사전투표가 대폭 늘면서 1900년(73.7%) 후 120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세기 동안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역대 미국 대선 투표율을 살펴봐도 올해 투표율은 순위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1900년(73.7%) 2020년(66.4%) 1908년(65.7%) 1904년(65.5%)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예상된다. 앞서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던 2008년 대선은 60.12%,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리처드 닉슨 당시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던 1960년 대선은 63.8%를 기록했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가 공개하는 투표율은 선거일 밤 주(州)보고서 예측을 기반으로 한다.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7대 경합주 투표율을 살펴보면 위스콘신이 74.7%로 가장 높았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04년보다도 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는 70.67%를 기록했다. 이밖에 미시간 74.55%, 노스캐롤라이나 71.25%, 조지아 67.97%, 애리조나 65.86%, 네바다 64.13% 등으로 확인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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