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4. 11. 7. 00:02
창밖에 나무들이 흔들린다. 가지와 잎이 쉴 새 없이 흔들리고 있다. 가만히 보니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면서 단단히 중심을 잡고 있다. 뿌리와 몸통으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가지와 잎이 흔들리는 것이었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흔들리고 있었다.
에세이집 『내 삶이 보물이 되는 순간』(배연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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