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2.0 큰망치 휘두를 것”…비상 걸린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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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바라보는 중국 전문가들의 입장은 걱정과 우려 그 자체다.
중국 상관신문은 6일 중국의 중·미관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출범한 '트럼프 2.0'에선 경제·통상과 외교안보 부문에서 중·미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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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바라보는 중국 전문가들의 입장은 걱정과 우려 그 자체다.
중국 상관신문은 6일 중국의 중·미관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출범한 ‘트럼프 2.0’에선 경제·통상과 외교안보 부문에서 중·미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신보 상하이 푸단대 미국연구소장은 트럼프가 선거운동 기간에 언급한 대중국 60% 관세 부과가 실제로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한꺼번에 모든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관세를 올리면서 이를 중국과 협상에서 지렛대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 소장은 트럼프 2.0의 외교안보팀이 극단적 매파로 가득 차 중국의 이익에 도전하고 중·미간 긴장을 크게 고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는 대만에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는 등 지정학적 이익보다는 경제적 이익의 관점에서 대만 문제에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의 미래 외교안보팀은 중국을 전략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중요한 협상카드로 대만을 활용하리라 전망했다.
상관신문은 트럼프가 취임 후 중국과의 경제·통상 관계를 다루는 데 있어 바이든 정부의 ‘작은 마당·높은 울타리’ 정책과 달리 ‘큰 망치’를 휘두르며 마당을 정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전했다. 바이든이 보호하려 한 ‘작은 마당’은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양자컴퓨팅 4개 분야였지만, 트럼프가 이를 다른 부문으로 대폭 확장할 것이라는 취지다.
한편 중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 내정으로,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가 대중국 관세를 급격히 올리겠다고 위협해왔는데, 중국은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는가”라는 질문에 “가정적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 대선 결과가 중국의 외교 정책이나 중·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의 대미 정책은 일관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대하고 처리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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