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vs실바·와일러…승자는 IBK였다, GS칼텍스에 3-2 신승 [장충:스코어]

최원영 기자 2024. 11. 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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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천신만고 끝 승리에 닿았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9-27 18-25 25-19 15-13) 신승을 거뒀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묶어 32득점(공격성공률 38.16%)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육서영이 10득점(공격성공률 37.04%), 최정민이 블로킹 4개 포함 10득점(공격성공률 42.86%)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수많은 범실에 울었다. 상대의 20개보다 훨씬 많은 35개를 저질렀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38득점(공격성공률 48.10%),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블로킹 6개, 서브 2개를 얹어 27득점(공격성공률 46.34%)으로 쌍포를 구축했다.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선발 라인업

-GS칼텍스
: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미들블로커 오세연-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미들블로커 서채원-세터 김지원-리베로 한수진

-IBK기업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미들블로커 최정민-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미들블로커 이주아-세터 천신통-리베로 김채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선수들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1세트: 엎치락뒤치락 승부

각 팀 주포의 화력 대결이 대단했다. 실바가 11득점(공격성공률 68.75%), 빅토리아가 서브 2개, 블로킹 1개 포함 11득점(공격성공률 50%)을 선사했다.

기업은행이 초반 빅토리아의 오픈, 서브에이스 등으로 3-1 앞서나갔다. GS칼텍스는 와일러의 퀵오픈과 오픈, 서채원의 블로킹으로 4-3 역전했다. 이후 실바의 후위공격, 와일러의 서브에이스로 6-4 점수를 벌렸다. 실바의 후위공격에 이어 서채원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권민지가 오픈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천신통의 범실까지 더해 9-5로 달아났다.

세트 중반 기업은행은 빅토리아, 황민경의 연속 공격 범실로 7-13까지 뒤처졌다. 이후 빅토리아가 오픈과 시간차, 서브에이스를 몰아쳐 11-15로 따라붙었다. 13-17서는 빅토리아의 후위공격, 최정민의 블로킹, 이주아의 서브에이스, 빅토리아의 후위공격, 최정민의 블로킹으로 맹폭했다. 단숨에 18-17로 역전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후위공격, 서채원의 서브에이스로 20-18을 만들었다. 기업은행도 천신통과 빅토리아의 블로킹으로 20-20 맞불을 놨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GS칼텍스였다. 4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까지 직진했다. 실바의 후위공격과 퀵오픈, 오세연의 블로킹 등으로 24-20을 빚었다. 실바가 마지막 득점을 장식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2세트: 5점 차 따라잡혔지만, 듀스서 웃었다

하마터면 쓰라린 역전패를 떠안을 뻔했지만 이겨냈다. 기업은행이 뒷심 대결서 승리했다.

초반 6-6까진 팽팽했다. 기업은행이 이주아의 이동공격, 상대 오세연의 공격 범실, 천신통의 블로킹, 이주아의 오픈으로 10-6을 이뤘다. 이후 빅토리아의 후위공격, 최정민의 블로킹으로 12-7 미소 지었다.

GS칼텍스가 대반격에 나섰다. 오세연의 연속 속공으로 9-12, 오세연과 와일러의 연속 블로킹으로 11-13을 만들며 거리를 좁혔다. 기업은행은 19-16서 빅토리아의 후위공격, 최정민의 블로킹으로 21-16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19-23서 와일러의 시간차 및 블로킹, 상대 황민경의 공격 범실로 22-23까지 쫓았다. 22-24에선 와일러의 블로킹 및 서브에이스로 24-24, 극적인 듀스를 완성했다.

듀스 접전서 실바와 빅토리아가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빅토리아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27-27서 빅토리아는 후위공격과 퀵오픈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29-27, 승기를 가져왔다.

오른쪽에 위치한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실바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스파이크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3세트: 해결사는 역시 실바

실바가 홀로 10득점(공격성공률 55.56%)을 책임지며 팀을 세트 승리로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퀵오픈, 오세연의 블로킹 등으로 3-0, 문을 열었다. 그러나 범실 3개로 동점을 허용했다. 실바와 와일러의 퀵오픈으로 7-6 근소하게 우세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후위공격,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8-7 역전했다. 육서영의 이동공격과 퀵오픈, 최정민의 이동공격 등으로 11-9를 빚었다.

GS칼텍스는 권민지의 오픈, 오세연의 블로킹, 김지원의 서브에이스로 12-11,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다시 연속 범실에 발목 잡혔다. 틈을 타 기업은행이 황민경의 연속 오픈으로 15-12, 멀어졌다. GS칼텍스는 오세연과 와일러의 블로킹, 상대 김하경의 세트 후위 공격자 반칙 등으로 재역전했다. 점수는 16-15.

이후 18-17서 상대 빅토리아의 서브 범실, 와일러의 퀵오픈, 실바의 후위공격, 와일러의 오픈, 실바의 후위공격, 와일러의 퀵오픈으로 6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4-17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실바가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매듭지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육서영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리시브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4세트: 빅토리아+육서영의 맹공

GS칼텍스는 세터 이윤신을 선발 출전시켰다. 기업은행이 2-2서 빅토리아의 연속 후위공격 등으로 5-2 앞섰다. GS칼텍스는 4-7서 세터 김지원을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기업은행이 육서영의 퀵오픈 3개와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1-6으로 우위를 점했다.

실바가 팔을 걷어붙였다. 후위공격과 오픈 2개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와일러의 블로킹과 퀵오픈, 상대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 12-14로 쫓았다.

기업은행은 황민경, 빅토리아, 육서영을 활용해 점수를 쌓았다. 상대 범실까지 얹어 20-14로 쐐기를 박았다. 한때 21-17이 되기도 했지만 빅토리아가 후위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이뤘다. 무난하게 4세트를 차지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대화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5세트: 승자는 기업은행

기업은행이 빅토리아의 공격과 서브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4-2를 빚었다. 최정민의 속공과 오픈을 얹어 기세를 높였다. 상대 실바의 공격 범실까지 나와 9-5가 됐다.

GS칼텍스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실바의 오픈, 상대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 와일러의 오픈, 랠리 끝 와일러의 퀵오픈으로 무섭게 점수를 올렸다. 결국 11-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업은행은 천신통의 패스 페인트, 상대 실바의 연속 공격 범실로 14-11까지 나아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매치포인트에 오른 뒤 빅토리아의 후위공격으로 경기를 끝내는 듯했지만 GS칼텍스가 비디오 판독에 성공했다. 빅토리아의 공이 코트 뒤에서 수비하던 실바의 몸에 맞지 않고 나갔다는 것을 확인했다.

14-13서 기업은행이 육서영의 한 방으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장충, 고아라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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