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레드불 구단 생겼다…RB오미야 아르디자 팀명 확정+엠블렘 변경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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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리그에 드디어 '레드불' 구단이 생겼다.
올시즌 일본 J리그 3부에서 우승, 2부 승격을 일궈낸 오미야 아르디자가 드링크 기업 레드불의 약자인 RB를 구단명에 붙였다.
오미야 구단은 6일 "레드불과 오미야 아르디자를 운영하는 RB오미야주식회사는 팀명을 포함한 클럽 정체성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2025년 1월1일부터 구단 명칭과 엠블렘 등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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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 J리그에 드디어 '레드불' 구단이 생겼다.
올시즌 일본 J리그 3부에서 우승, 2부 승격을 일궈낸 오미야 아르디자가 드링크 기업 레드불의 약자인 RB를 구단명에 붙였다.
오미야 구단은 6일 "레드불과 오미야 아르디자를 운영하는 RB오미야주식회사는 팀명을 포함한 클럽 정체성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2025년 1월1일부터 구단 명칭과 엠블렘 등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구단명은 창립 이래 26년 역사를 쌓아 온 '오미야 아르디자'에 독일어 'Rasen Ballsport(잔디의 구기)' 약칭인 'RB'를 더해 'RB 오미야 아르디자'로 한다"며 "클럽 색상에도 지금까지 사용한 오렌지에 세컨드 색상으로 남색을 추가, '계속과 발전'을 나타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엠블렘은 전세계적으로 인지되는 레드불 구단 고유의 이미지에 오미야 상징인 오렌지 색상을 더했다.
오미야는 RB가 독일 RB라이프치히처럼 'Rasen Ballsport'라고 알리지만 '레드불' 기업명인 'Red Bull'의 약자이기도 하다. 레드불은 라이프치히를 인수할 때 오스트리아 소유 구단인 레드불 잘츠부르크처럼 레드불 기업명을 붙이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자 'Rasen Ballsport'를 착안해 지금까지 RB라이프치히로 쓰고 있다.
오미야에도 이중적 의미를 갖는 RB가 적용되는 셈이다.
이로써 J리그에도 드디어 레드불 시대가 열렸다.
오미야는 올해 3부까지 추락했으나 과거엔 1부에서도 괜찮은 경쟁력을 보여주던 구단이다. 2017년 1부 18개 구단 중 최하위를 차지해 2부로 강등됐으며 지난 시즌엔 2부 22개 구단 중에서 21위에 그쳐 3부까지 내려왔다. 올해 3부에선 무난히 우승하며 내년 2부에 뛰어든다.
이런 상황에서 레드불이 구단 지분 100%를 인수, 아시아 첫 '레드불' 구단이 됐다. 법인명은 이미 NTT 스포츠주식회사에서 RB 오미야 주식회사로 변경한 상황이다.
오스트리아를 근거지로 두고 있는 레드불은 황희찬 전 소속팀인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소유하면서 축구단 운영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지난 시즌 독일 슈퍼컵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이기고 우승한 RB라이프치히 역시 레드불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다. 브라질에선 세리에A(1부) 20개 구단 중 13위를 하고 있는 브라간티노를 인수, 구단 이름을 역시 레드불 브라간티노로 바꿨다. 그리고 일본에도 발을 들여놓았다.
레드불은 최근 세계적인 명장인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선임해 시선을 모았다. 클롭 전 감독은 레드불 산하 모든 구단을 관리하기 때문에 RB 오미야 역시 클롭 주관 아래 구단의 발전을 도모할 전망이다.
사진= 오미야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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