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들고 백악관 입성…일론 머스크, '트럼프 베팅' 성공 자축

이이슬 2024. 11.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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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베팅' 성공을 자축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6일(한국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머스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트럼프를 위해 선거자금으로 매달 4500만달러(약 628억원)씩 총 1억8000만달러(약 2510억원)를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 기간 머스크의 트럼프 캠프 기부액은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1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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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새로운 스타" 대선 승리 선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베팅' 성공을 자축했다.

머스크가 6일(한국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싱크대를 든 사진을 합성한 게시물을 올렸다. 일론 머스크 엑스 화면캡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6일(한국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를 공개 지지해온 머스크는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싱크대를 든 사진을 합성한 게시물을 올리며 "싱크대를 들여보내줘(Let that sink in)"라고 적었다. 'sink in'은 관용어구로 '어떤 것에 대해 실감하게 하다'는 뜻도 있다.

이 게시물은 머스크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했을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본사에 싱크대를 들고 들어가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머스크는 당시 엑스에 이 모습을 찍은 영상을 올리면서 같은 글을 적은 바 있다. 곧 트위터를 인수하고 새로운 오너가 된다는 점을 알리려 한 점을 비춰볼 때 이번엔 백악관의 주인이 바뀐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머스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트럼프를 위해 선거자금으로 매달 4500만달러(약 628억원)씩 총 1억8000만달러(약 2510억원)를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 기간 머스크의 트럼프 캠프 기부액은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1억원)에 달한다. 또 보수 유권자의 투표를 장려하기 위해 매일 100만달러(약 13억9000만원)의 상금을 건 이벤트까지 진행할 정도로 선거운동에 열정적이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보면 머스크의 자산은 2707억달러(약 377조4912억원)로 세계 1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개최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유세에서 단상에 올랐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는 우리의 새로운 스타이며,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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