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FA 누적 300억 시대 열었다…4년 110억 계약

김민영 2024. 11. 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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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37)이 자유계약선수(FA) 누적 금액 300억원을 넘어서는 신기원을 열었다.

SSG는 6일 최정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최정은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 포함 한 팀에서만 세 번째 장기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 최고액을 손에 쥐었다.

최정 계약 발표 약 30분 전인 이날 오후 2시 30분쯤 KT는 우규민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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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37)이 자유계약선수(FA) 누적 금액 300억원을 넘어서는 신기원을 열었다.

SSG는 6일 최정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고 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 등 총액 11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옵션 없이 전액 보장 조건이다.

최정은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 포함 한 팀에서만 세 번째 장기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 최고액을 손에 쥐었다. FA 누적 총액만 302억원(2015년 86억원, 2019년 106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FA 계약 총액 규모 역대 1위로 종전 두산 베어스 양의지의 277억원을 훌쩍 넘었다.

최정(왼쪽)이 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뒤 김재섭 SSG 랜더스 대표이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2005년 1차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종신 SSG맨’으로 남게 됐다. 구단은 “최정은 팀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최대 2028년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구단과 함께 다가오는 청라 시대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SSG는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2만1000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설하고 있다.

최정은 지난 20시즌 동안 각종 통산 기록을 갈아치웠다. 229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88, 2269안타(역대 6위), 495홈런(역대 1위), 4197루타(역대 1위), 1561타점(역대 2위), 1461득점(역대 1위), 1037볼넷(역대 5위)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리그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고 사상 첫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8회), 한국시리즈 역대 홈런 기록 공동 1위(7개) 등 한국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최정은 “계약을 잘 마무리한 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며 “500홈런을 넘어 600홈런을 목표로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규민(오른쪽)이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뒤 나도현 KT 위즈 단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올해 FA 1호 계약 타이틀은 KT 위즈의 우규민(39)에게 돌아갔다. 최정 계약 발표 약 30분 전인 이날 오후 2시 30분쯤 KT는 우규민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스토브리그 첫날 2명이 계약을 맺으면서 나머지 FA 18명의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이동’보단 잔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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