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 나선 축구협회, 문체부 감사 재심의 요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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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에 대해 요목조목 반박하며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현직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한 문체부의 시정 요구사항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축구협회는 6일 입장 자료를 내고 "관련 법령에 의거해 문체부 감사결과 발표와 조치 요구 건에 대해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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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에 대해 요목조목 반박하며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현직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한 문체부의 시정 요구사항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축구협회는 6일 입장 자료를 내고 “관련 법령에 의거해 문체부 감사결과 발표와 조치 요구 건에 대해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날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한 문체부는 정몽규 협회장 등 임원 중징계 조치는 1개월 내, 제도개선 및 시정 조치는 2개월 내 이행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협회가 재심의를 요청할 경우에는 문체부가 접수 후 2개월 안에 재심의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협회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는 문체부의 지적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선 “전력강화위원회의 무력화나 배제가 없었다”며 “마이클 뮐러 전 위원장이 논의를 거쳐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이 임의로 진행한 2차 면접은 대표팀 운영 지원사항 등을 청취하는 차원이어서 정관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홍명보 감독의 면접을 진행할 권한이 있었고, 특혜가 없었다는 입장도 반복했다.
지난 2월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문체부의 승인 없이 615억원 한도의 대출 계약을 맺은 것은 문체부 관계자 교체로 “소통상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축구종합센터 내 사무공간을 기존 사업계획서와 달리 설계하고도 국고보조금 총 77억원을 부정수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설계변경을 검토 중이다. 문체부와 상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상위 대한체육회 규정에 맞춰 손질해야 한다는 내부 사면 관련 규정도 지난해 7월 개정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협회 비상근 임원 34명에게 총 28억여원의 고정 자문료가 방만하게 지급됐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에 대해서도 정관이나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개선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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