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 자축? “머스크 등과 파티…연설하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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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및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보다 연설을 위해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을 위해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기다리는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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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서 승리 확정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및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보다 연설을 위해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PBS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자택 소재지인 플로리다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투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러라고에서 측근과 대화를 나누며 개표 방송을 시청했다. 자신의 상징 같은 붉은 색 넥타이 차림을 한 그는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대형 TV 개표방송 화면을 배경으로 지인들 앞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곳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진 후원금 기부자와 지지자들은 만찬을 하며 트럼프 재집권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분위기다.
현장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쇼를 진행한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참석자들과 인터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 진영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는 트럼프와 선거일 밤을 보내기 위해 마러라고에 머물 계획을 일찌감치 밝혔는데, 실제 한 테이블에서 트럼프를 만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트럼프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을 비롯해 트럼프 전 대통령 정권 인수팀을 이끄는 하워드 러트닉과 린다 맥마흔, 페이팔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색스, 비벡 라마스와미 등도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성조기와 ‘다시 큰 꿈을(dream big again)’이라는 문구가 내걸린 별도의 더 넓은 공간에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표 상황을 살피고 있다.
PBS 생중계 화면에 잡힌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취지의 개표방송 앵커 멘트에 큰 소리로 환호하며 “유에스에이(USA)”를 외치기도 했다. 대부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가 새겨진 붉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을 위해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기다리는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전인 2020년 대선 당시 당선자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승리선언을 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선거인단 전체 538명 중 246명을,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10명을 각각 확보한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에서 승리하는 등 경합주 7곳 가운데 6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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