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유엔 난민기구 보낸다…13일부터 평화 기원 감귤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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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본격적인 노지감귤 수확이 시작된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대에서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개최된다.
국제 치유농업 포럼과 감귤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수출 브랜드 창업 및 마케팅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서는 세계 평화 기원의 의미를 담아 1000만원 상당의 제주 감귤을 유엔 난민기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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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본격적인 노지감귤 수확이 시작된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대에서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개최된다. 올해는 3년에 한 번 치러지는 국제 박람회로, ‘평화, 치유, 비상’을 키워드로 한다.
현장에는 감귤을 소재로 한 체험 행사와 지속가능한 제주 감귤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총 211개의 부스가 준비된다.
감귤 홍보관에선 도내 대표 감귤 브랜드의 상품을 전시·판매한다.
우수감귤전시관에선 감귤품평회 수상 감귤과 신품종 감귤을 전시하고, 농기자재 전시관에선 일손을 덜어줄 첨단 농기계와 농자재를 관람할 수 있다.
감귤산업관에선 감귤 가공식품과 감귤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등을 통해 감귤 산업 현황을 살핀다.
14일에는 박람회 특설공간인 국제관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제주 수출 유망기업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감귤박람회 조직위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12개국 34명의 해외 바이어를 제주로 초청했다. 제주에선 생과 및 감귤 가공품 유망기업 37곳이 바이어를 맞는다.
15일 농업인교육관에서는 미국 플로리다대 트립티 바쉬스(Tripti Vashisth) 교수와 이스라엘 농업연구소 아비 사드카(Avi Sadka) 박사가 농업인들의 관심 사안인 ‘감귤 열과 원인 및 대응 방안’ ‘기후변화가 감귤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특별 강연한다.
국제 치유농업 포럼과 감귤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수출 브랜드 창업 및 마케팅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감귤 디저트 경연대회, 쿠킹 클래스, 감귤 따기, 귤림추색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올해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서는 세계 평화 기원의 의미를 담아 1000만원 상당의 제주 감귤을 유엔 난민기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평화의 황금감귤종 타종식도 처음 진행된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대수를 기존 400대에서 700대로 늘리고, 셔틀버스도 확대 운행한다.
고병기 조직위원장은 “전쟁, 기후 변화, 경기 침체 등 국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지만 제주 감귤이 세계인의 평화와 치유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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