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인’ 머스크의 테슬라, 대선 당일 주가 3.5%↑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1. 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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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만에 반등
美대선 긍정적 영향
지난달 5일(현지시간) 트럼프 지원 유세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인 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4% 오른 251.4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55.2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날(4일)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내렸다. 7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한 이날이 대선 당일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를 테슬라에 긍정적인 쪽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CNBC 방송도 5일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꾸려질 경우, 머스크는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머스크 개인과 회사가 얻을 수 있는 잠재적 혜택은 광범위하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올인’한 만큼, 월가에서는 트럼프 당선 시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테슬라의 사업에 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만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실패하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 해도 전기차 사업에 유리한 친환경 정책이 유지되거나 확대돼 테슬라에 별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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