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가을철 무심코 넘기기 쉬운 어깨통증, 혹시 오십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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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일교차가 커지는 이 계절, 특별히 다친 적이 없는 것 같은데도 어깨가 갑자기 아파지거나 돌리기 힘들다면, 잠시 멈추고 스스로 어깨를 점검해 봐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낭이 수축·경직돼 통증과 함께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가 점점 줄어드는 질환으로,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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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낭이 수축·경직돼 통증과 함께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가 점점 줄어드는 질환으로,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부른다. 오십견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주로 노화, 기저 질환,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증상은 통증기, 동결기, 회복기로 나뉜다. 통증기에는 어깨 주변으로 날카로운 양상의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다. 동결기에는 통증은 줄어드는 대신 어깨 관절이 굳어가면서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게 된다. 이후 회복기에는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점차 회복되며 통증도 줄어들게 되는데, 이 과정이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치유되는 질환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고 그동안 어깨관절의 기능이 제한되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이고 올바른 치료를 받으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을 진단받고 난 뒤, 증상과 염증의 정도에 따라 재활운동,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관절 내 염증의 정도 및 손상된 구조물이 있는지를 확인하여 유착된 관절낭을 절제하고, 주변의 염증조직을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수술 다음날부터 빠른 재활 과정을 통해 통증이 감소되고, 일상생활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강한 어깨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편안함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가을철 소홀하게 생각하기 쉬운 어깨 통증을 지나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가 편안해야 일상도 편안해질 수 있고, 가을철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 칼럼은 새움병원 이승건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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