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노인 자살률 감소

박재구 2024. 11. 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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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경기도 어르신마인드케어)을 진행한 결과 도내 노인 자살률이 감소하는 등 노인 정신건강 개선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3년부터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지속적인 치료와 정신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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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경기도 어르신마인드케어)을 진행한 결과 도내 노인 자살률이 감소하는 등 노인 정신건강 개선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3년부터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지속적인 치료와 정신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기존의 소득기준을 완전히 폐지하고, 연간 치료비 지원액을 20만원에서 36만원으로 대폭 확대함으로써 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도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겠지만 지원사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치료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지원 대상자도 대폭 증가했다.

2022년 191명에 불과했던 지원 대상자가 2023년에는 2640명으로 급증했으며, 2024년 9월 말 기준으로는 2860명에 이르고 있다. 도는 단순한 치료비 지원을 넘어 정신건강 상담, 전문 교육, 우울증 극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노인들의 정신건강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살펴보면 경기도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의 감소세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2020년 42.9명(인구 10만명당)에서 2021년 42.4명, 2022년 41.7명, 2023년 40.6명으로 하락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22년과 치료비 지원을 대폭 확대한 2023년을 비교했을 때 전국 노인 자살률은 0.7명 증가한 반면 경기도는 오히려 1.1명 감소했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노인 우울증은 자칫 방치될 경우 자살 위험성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초기부터 예방적 조치가 중요하다”며 “치료비 지원 사업은 이를 위한 유용한 대책으로 지속적으로 노인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증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은 주소지 관할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온라인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안내와 신청이 가능하며, 지원금은 진료를 받은 후 소급·정산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수원=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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