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관광재단 경영평가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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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화도시 사업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울산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6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시가 주관하고 한국경제경영연구원이 시행한 경영평가는 울산문화관광재단,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총 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관리와 경영성과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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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화도시 사업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울산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6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시가 주관하고 한국경제경영연구원이 시행한 경영평가는 울산문화관광재단,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총 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관리와 경영성과를 평가했다.
울산연구원은 94.94점으로 ‘가 등급’,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86.49점)과 울산신용보증재단(89.66점)은 ‘나 등급’, 울산정보산업진흥원(84.89점)과 울산문화관광재단(83.75점)은 ‘다 등급’을 받았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은 경영평가를 실시한 지역 5개 기관 중 점수가 최하위다.
경영평가에서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중장기 경영전략체계 수립, 조직 진단 및 인력 산정, 부서 평가 및 개인성과 평가 실시로 양 기관 통합에 따른 부작용 해소 및 조직통합 효과 제고, 기관 통합에 따른 조직문화 진단 및 조직 활성화 개선 프로그램 개발 도입 등이 개선 과제로 꼽혔다.
울산문화관광재단으로 합쳐지기 전인 2022년, 2023년 경영평가에서도 울산문화재단과 울산관광재단은 잇따라 ‘다 등급’을 받았었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윤석열 새 정부의 ‘지방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해 4월 울산문화재단과 울산관광재단을 통합해 새롭게 출범했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출범 당시 기존 문화재단과 관광재단 역할과 기능을 유지하면서, 유사·중복 기능은 조정해 문화예술, 관광 분야의 양적·질적 수준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울산문화관광재단의 이런 낮은 등급은 이미 예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울산문화관광재단 본부장급 이상 인사들이 모두 비문화 예술계 출신들로 채워져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울산문화관광재단의 본부장급 이상 인사들을 보면 공무원을 비롯해 정치인, 언론인 출신 등으로 채워졌다. 외형적으로는공모라는 절차를 거쳤지만, 문화예술계, 관광업계와는 거리가 멀다.
지난 2023년 초대 울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모집에 문화예술계 관련 교수, 관광·마이스 전문가 등 12명이 지원을 했지만, 퇴직공무원이 임명됐다. 조직을 운영하는 경영기획본부장에게도 비전문가가 기용됐다.
지역의 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울산시가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해 볼거리·즐길 거리가 넘치는 꿀잼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각 분야에 전문성과 참신함을 두루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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