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혹사당한다…日 뮌헨 센터백 먹튀 수순, 중족골 수술로 또 OUT
김희웅 2024. 11. 6. 09:37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가 수술대에 올랐다. 김민재는 또 쉴 틈 없이 달려야 하는 분위기다.
뮌헨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가 중족골 수술을 다시 받았다. 수술은 화요일인 오늘 진행됐으며 순조롭게 끝났다”며 “따라서 이토는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하며 가능한 한 빨리 재활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족골은 발가락뼈의 안쪽에 있는 다섯 개의 뼈를 칭한다.
이토는 지난 7월 뮌헨 이적 후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상을 당했다. 당시에도 수술대에 올랐고, 3개월 넘게 뛰지 못했다. 최근 뮌헨 훈련장에 복귀해 개인 훈련에 돌입했지만, 다시금 부상이 발목을 잡은 형세다.
사실상 올해 안에 복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300만 유로(345억원)의 큰 이적료를 기록한 이토가 6개월 넘게 공식전 1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김민재에게도 크나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 아래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변함없이 선발로 뛰고 있고, 에릭 다이어가 교체 자원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플레잉 타임을 조금은 줄여주고 있다.
뮌헨은 이번 시즌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하고 있다. 더구나 김민재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독일을 오가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토가 돌아오면서 김민재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었는데, 사실상 이토의 복귀가 점쳐지는 내년까지는 김민재가 쉴 틈 없이 뛰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UCL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리그 개막 9경기 무패(7승 2무)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UCL에서는 1승 2패로 다소 부진한 행보를 보인다.
뮌헨은 7일 벤피카(포르투갈)와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이틀 뒤인 9일 장크트파울리와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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