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걷혔나… 대륙으로 다시 눈 돌리는 게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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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에 '차이나 드림'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보이지 않는 걸림돌이었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분위기에 국내 게임사들도 다시금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 진출의 최대 관문이었던 외자 판호 발급이 추후 전향적으로 재개될 거란 얘기가 게임사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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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외자 판호 발급 재개 기대감
국내 업체들, 중국 시장 진출 채비
게임 업계에 ‘차이나 드림’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보이지 않는 걸림돌이었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분위기에 국내 게임사들도 다시금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 진출의 최대 관문이었던 외자 판호 발급이 추후 전향적으로 재개될 거란 얘기가 게임사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판호는 중국 현지에서 유료로 게임 서비스하기 위해 당국의 허락을 받는 허가 프로세스를 일컫는다. 그동안 비스듬히 빗장이 걸려 있던 중국행 통로가 비로소 확 열릴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면서 몇몇 게임사가 그간 중단했던 판호 전담 TF를 가동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최근 중국의 행보는 한국에 대한 외교 호혜주의를 복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일례로 중국은 오는 8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관광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건 처음이다. 또한 중국 단체 관광객, 유커가 재개되면서 국내 주요 관광지 공실률도 줄고 있다. 부산의 경우 7년 6개월 만에 중국인이 외국인 관광객 비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게임을 대상으로 발급한 판호 면면을 봐도 중국의 태도 변화가 엿보인다. 중국은 지난 2월 현지 국민 게임으로 명성이 자자한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대한 판호를 발급했다. 이 게임 출시 4개월여 만에 수조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2M’과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판호를 받았다. 두 게임은 국내 게임업계의 대표 흥행작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펄어비스 ‘검은사막’,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넷마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등 굵직한 게임의 판호가 올해 잇달아 나왔다. 흥행 가능성이 떨어지는 게임 위주로 판호가 나왔던 지난 몇 년간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인구 규모와 소비자의 강한 구매력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은 게임 업계엔 최대 기회의 땅이다. 넥슨,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은 모두 중국 시장이란 확실한 캐시카우(확실한 수익창출원) 덕에 경기 침체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영업하는 해외 게임사들은 대개 현지 유력 게임사에 서비스를 맡기고 10% 초반 수준의 로열티를 받는데, 이렇게 해도 흥행 정도에 따라 수조원의 수익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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