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개발 ‘태양 관측’ 망원경 CODEX, 발사 성공… 오늘 ISS 도킹

김지훈 2024. 11. 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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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우주당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우주망원경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코덱스)'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코덱스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코로나 관측 임무를 수행하며 태양 코로나 현상의 비밀을 풀 것으로 기대된다.

코덱스는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합작해 개발한 우주망원경으로,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를 관측하기 위한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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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대기의 최바깥 ‘코로나’ 관측
임무 성공 땐 우주 날씨 정확도 증가
태양 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가 5일 오전 11시29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되는 모습. NASA 유튜브 캡처


한·미 우주당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우주망원경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코덱스)’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코덱스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코로나 관측 임무를 수행하며 태양 코로나 현상의 비밀을 풀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은 5일 오전 11시 29분(현지시각 4일 오후 9시 29분) 코덱스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코덱스는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합작해 개발한 우주망원경으로,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를 관측하기 위한 장비다. 코덱스의 핵심 관측 기술은 천문연이 전담해 개발했다. 편광카메라·필터휠·구동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비행·지상 운영 소프트웨어가 전부 국산 기술로 탄생했다. 기존에는 제한적으로만 관측할 수 있었던 코로나 온도와 속도를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NASA는 코덱스의 광학계·광기계부·태양 추적 장치 개발과 ISS 설치·운영을 맡았다.

우주항공청,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 우주항공청 제공


과학계는 코덱스가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코로나 가열 현상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온도(100만~500만℃)는 약 6000℃인 태양 표면 온도보다 월등히 높지만, 코로나의 지상 관측이 극도로 어려운 탓에 아직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코덱스가 이 같은 현상 분석에 성공할 경우 우주 날씨 예측의 정확도가 대폭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로 발사된 코덱스는 발사 10분 뒤 발사체에서 분리돼 ISS로 순항, 발사 13시간 뒤인 6일 오전 1시쯤 ISS에 도킹한 후 로봇팔을 통해 외부 탑재체 플랫폼(ELC3-3)에 설치된다. 이후 ISS가 90분 동안 지구 궤도를 한 바퀴 돌 때마다 최대 55분간의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강현우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코덱스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태양 연구와 우주 날씨 예측 분야에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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