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조이너의 마켓 나우] 시장이 불안하면 비상장 인프라에 주목하라
시장 환경은 팬데믹 이후 금리 변화와 재정 정책 리스크 때문에 한층 더 불안정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축소와 인플레이션 위험 증가에 지정학적 갈등까지 겹치면서 투자 환경이 더욱 어렵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팬데믹이나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회복 탄력성이 입증된, 공항·항만·도로·발전소·데이터센터 같은 인프라 자산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장기적으로 시장 충격과 변동성에 강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주식·채권·부동산 등의 전통적인 자산들이 과거에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던 반면, 최근에는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졌다. 주식 시장이 약세인 상황에서 채권조차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비상장 핵심 인프라 자산의 경우 장기적이고 안정된 수익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실제로 글로벌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 성과를 측정하는 ‘MSCI 인프라 지수’를 분석한 결과 2010년 3월~2023년 6월 기간에 비상장 인프라는 다양한 경제 환경에서도 일관되게 수익을 제공하며 장기적인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미국 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과 하락을 비교한 네 가지 시나리오에서 비상장 인프라, 상장 인프라, 주식, 채권의 수익률을 분석해보니 비상장 인프라 자산은 모든 경제 환경에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GDP 성장률과 금리의 상승과 하락을 비교한 네 가지 시나리오에서도 비상장 인프라는 약 10%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런 시나리오 분석 결과는 비상장 인프라 자산이 회복탄력성과 안정적인 수익률을 갖춘 투자처라는 것을 입증한다. 특히 핵심 인프라 사업은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서는 다양한 위험과 변동성을 고려하고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들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때문에 주식·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군에만 의존하는 투자 방식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자산의 실제 가치가 왜곡되거나 시장 위험이 고르지 않게 분포되는 리스크다.
반면 역사적으로 비상장 인프라는 주식·채권과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면서도, 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이 긍정적인 독특한 특성을 지녔다. 지금처럼 시장 환경이 불안하다면 기존 포트폴리오에 비상장 인프라 자산을 추가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렉스 조이너 IFM인베스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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