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지광국사탑’ 113년 만에 제자리로... 12일 복원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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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시장 원강수)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5일,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복원 기념식을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3년 만에 이루어진 지광국사탑의 원주 법천사지 귀향을 기념하고 일제강점기 및 6·25 전쟁 때 파손되었던 탑의 보존 처리와 유적전시관 내 실내 복원의 성과를 알리는 역사적인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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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완료… 원래 있던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 위치
원주시·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복원 기념식·행사 공동 개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시장 원강수)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5일,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복원 기념식을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3년 만에 이루어진 지광국사탑의 원주 법천사지 귀향을 기념하고 일제강점기 및 6·25 전쟁 때 파손되었던 탑의 보존 처리와 유적전시관 내 실내 복원의 성과를 알리는 역사적인 자리로 마련됐다.
국가유산청 생생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인 지광국사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을 주제로 한 식전 공연 ‘시절 인연’을 시작으로, 복원기념식과 지역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광국사탑은 승려 지광국사 해린(984∼1070)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장식이 매우 화려하고 빼어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원주 법천사지에 있었던 지광국사탑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 처음 반출된 뒤, 서울 명동, 일본 오사카를 거쳐 경복궁 경내에 자리 잡고 있다가 보존 처리를 위해 2016년 해체되어 국립문화재연구원(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옮겨졌다.
2020년까지 약 5년간 탑 부재 29점에 대한 보존 처리가 완료되었고, 지난해 12월에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최종 복원 위치가 결정됐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에서 조립 공사를 맡고 원주시는 주변 정비 공사를 시행했으며, 완성된 석탑의 높이는 5.39m, 무게는 24.6톤이다.
특히 진도 7의 충격에도 탑이 버틸 수 있도록 면진대 설계를 반영했으며, 탑이 지닌 원형의 가치를 되찾기 위해 보존 처리와 복원은 수많은 전문가 검토를 거쳤다.
레이저 세척법 등 과학적인 보존 처리 방법과 전통 기술을 지닌 장인의 협업 과정이 동반 상승의 효과를 거둔 결과물로 평가되고 있으며, 도상 및 문양 연구, 복원 석재의 산지 연구 등 여러 분야의 공동연구가 함께 수반되어 복원이 완성된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해외로 무단 반출된 석조 문화유산이 제자리로 복원된 역사적인 첫 사례로 원주시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훌륭한 ‘국보’ 문화유산으로 전국적인 역사 관광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광국사탑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아울러 고향을 떠난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선주성 기자 gangw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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