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선 골 못 넣으면 죽이려고"…벤제마, '레알 문제아' 음바페 감싸네→"절대 포기하지 마"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가 이번엔 킬리안 음바페를 옹호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5일(한국시간) "카림 벤제마는 음바페가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는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었다.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이뤄진 이적이기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각종 매체들에 의하면 음바페가 레알에서 5년 동안 받을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4억원)에 육박하고, 계약금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과 5년 계약을 맺은 음바페는 데뷔 시즌인 2024-25시즌 모든 대회에서 14경기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라리가에선 10경기 나와 6골 1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나쁘지 않지만 음바페는 현재 팀의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 받으면서 데뷔 시즌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바페에게 비난이 쏟아진 배경엔 지난달 27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 바르셀로나 간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1라운드 맞대결 결과가 큰 영향을 끼쳤다.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은 무려 4골을 허용해 0-4 대패를 당했다.
이날 음바페는 선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또 매우 부진한 경기를 펼쳐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레알이 바르셀로나전 때 기록한 오프사이드는 총 12회였는데, 이중 8번을 음바페가 기록했다. 또 활동량도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음바페가 바르셀로나전 때 90분을 소화하는 동안 뛴 거리는 불과 8km였다.
바르셀로나전에서 패한 후 레알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음바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스포츠바이블'은 "안첼로티는 레알이 큰 문제로 음바페가 공을 차지하지 못했을 때의 능력 부족을 강조했다"라며 "LOSC릴과 바르셀로나에 패배한 후 그는 지난 시즌 성적에 비해 성적이 크게 저하된 이유를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가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론은 음바페가 지난달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이 바르셀로나에 0-4로 참패하는 동안 단 8km를 뛰면서 수비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라며 "전방에서 음바페가 수비에 소홀한 탓에 팀의 나머지 선수들에게 불균형이 생기고, 이로 인해 공을 되찾으려는 시도가 어려워졌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보고서는 주드 벨링엄이 현재 팀의 전술적 불균형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라며 레알 핵심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수비 가담을 소홀히 하는 음바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바페 역할에 대해 선수단 내에서 어느 정도 짜증나는 점이 있다"라며 레알 선수들이 음바페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는 주장까지 했다.
음바페에게 온갖 비난이 쏟아지자 레알 레전드 공격수이자 2022 발롱도르 수상자 벤제마가 옹호에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벤제마는 "내가 봤을 때 문제는 음바페가 중앙 공격수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국가대표팀에서 9번 공격수로 뛸 때 그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그건 음바페의 포지션이 아니다"라며 음바페의 포지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측면에 음바페와 동급의 실력을 가진 선수가 있다는 점"이라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왼쪽에서 뛸 때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이기에 그를 중앙이나 오른쪽으로 보낼 수 없다. 안첼로티가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압박감은 엄청나다. 여기는 PSG가 아니다. 음바페에게 할 조언은 '절대 포기하지 마라'이다"라며 클럽 후배에게 조언을 건넸다.
더불어 "음바페는 왼쪽 측면은 잊어버리고 이제 자신이 9번이 돼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라며 "그는 지금까지 왼쪽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제 다른 포지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레알 데뷔 시즌 때와 다르다. 그때 난 21살이었고, 지금 음바페는 25살이다"라며 "음바페도 레알의 부담감을 이해하고 있을 거다. 레알에선 2~3경기만 득점하지 못해도 사람들이 죽이려고 할 것"이라며 음바페가 레알에서 받는 부담감을 이해했다.
벤제마는 "음바페는 그 압박감을 견뎌내야 한다. 매 경기마다 득점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라며 "레알은 이를 기대하고 영입한 것이고, 음바페는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의 선수이다"라며 음바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여름 14년 동안 몸담았던 레알을 떠난 벤제마는 꾸준히 친정팀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
최근엔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불발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지난 시즌 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던 비니시우스는 유력한 2024 발롱도르 수상자로 평가됐지만, 발롱도르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 돌아갔다.
이때 레알은 시상식 몇 시간 전에 비니시우스가 수상에 실패할 거라는 소식을 접하자, 시상식으로 향하는 비행기 일정을 모두 취소해 시상식을 보이콧하면서 논란이 됐다.
비니시우스가 수상에 실패하자 벤제마는 스페인 방송 프로그램 '엘 치링기토'에 출연해 "수년간 비니시우스는 득점은 물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였다. 올해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할 때 그는 매 경기 핵심이었다. 그보다 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는 없다"라고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한 걸 비판했다.
로드리에 대해선, "로드리에 반대할 건 없다. 그는 좋은 선수지만 TV로 경기를 보면 난 내가 '와우'라고 소리칠 만한 플레이를 한 적이 없다. 비니시우스는 적어도 한 번 이상은 그런 플레이를 했다"라고 했다.
이어 "(로드리의 수상 소식을) 수 시간 전에 들었고 슬프다. 전 세계가 네가 수상할 거라고 말할 때 시상식 수 시간 전에 수상하지 못할 거라는 소식을 듣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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