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형 “검사 윤석열 만난 적도, 커피 타준 적도 없어”

문혜원 2024. 11. 5. 2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보도 사건' 핵심 증인인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사실이 없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대출 브로커 조씨는 문제가 된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수사 검사의 일원이었던 윤 대통령이 커피를 타주며 수사를 무마해준 것으로 언급된 인물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명예훼손’ 허위보도 재판 증인
조씨 “대검서 커피마셨다 놀리던 게 비화”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보도 사건’ 핵심 증인인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사실이 없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허위보도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조우형씨.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5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등에 대한 4차공판을 진행했다.

대출 브로커 조씨는 문제가 된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수사 검사의 일원이었던 윤 대통령이 커피를 타주며 수사를 무마해준 것으로 언급된 인물이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씨는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으로부터 조사를 받거나 만난 적이 있느냐는 검찰 신문에 "없다"고 답했다.

조씨는 당시 대장동 대출과는 무관한 사건으로 여러 차례 검찰에 가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커피를 타 준 검사는 윤 대통령이 아닌 박 모 검사라고 증언했다.

조씨는 "박 검사가 '수사를 하다 보니 묻고 싶은 게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당신이 아는 걸 얘기해주면 된다'고 해서 안 들어가겠다고 했더니 변호인을 통해 연락이 왔다"며 "(갔더니) 커피인지 차인지 뭔가 한잔 대접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받고 난 뒤) 김만배에게 진짜 차만 한잔 마시고 나왔다고 얘기했고 그게 본질"이라며 "그다음부터 (김만배가) '너 대검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온 사람이잖아'(라는 식으로) 우리끼리 얘기했는데 이게 이렇게 비화가 되니까 미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김씨가 지난달 31일 청구한 보석 심문은 조씨에 대한 증인 신문 뒤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씨와 신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보도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 대가로 1억6500만원을 주고받으면서 이를 책값으로 위장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