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美 대선...누가 되는게 유리할까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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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마침내 시작됩니다.
해리스냐 트럼프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팽팽한 구도는 지난밤 국제금융시장에서도 감지됐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예상치 못한 트럼프의 승리로 주식시장은 혼란스러웠습니다.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증시의 회복과 안정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트럼프가 당선돼도 우리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태이고 이미 충격을 많이 반영했다는 점을 위안거리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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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미국 대선이 마침내 시작됩니다. 해리스냐 트럼프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팽팽한 구도는 지난밤 국제금융시장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고, 치솟던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다소 큰 폭의 되돌림이 있었습니다.
*뉴욕증시 마감 (현지시간 4일) 다우 0.61%↓·S&P500 0.28%↓·나스닥 0.33%↓ *美 국채 금리 (현지시간 4일) 2년물 4bp 하락 4.17% / 10년물 9bp 하락 4.29% *한국증시 마감 (5일) 코스피 12.09p(-0.47%) 내린 2,576.88 코스닥 2.27p(-0.30%) 내린 751.81
미국 대선, 언제 결과가 드러날지조차 불확실합니다.
5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폴 공 미국 루거센터 선임연구원,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와 미국 대선 판도를 분석하고, 투자전략 세워봤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대선 투표 시작 (11월 5일) -美 11월 FOMC 결과 (11월 9일 새벽)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기세 올리는 해리스
시장은 그동안 트럼프에 베팅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해리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RCP)에서 집계한 전국 여론조사 평균은 해리스 후보가 0.1%p차로 우세입니다. 베팅사이트의 당선 확률 평균은 트럼프가 57%, 해리스는 40%대로 좁혀진 상황입니다.
미국 정계에 20년 이상 몸 담은 폴 공 연구원은 "막판에 바뀐 분위기도 있고 바람도 해리스 쪽으로 부는 것 같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좀 유리하다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베팅사이트의 당선 확률은 2016년 대선과, 2022년 중간선거에서 틀린 적이 있다"며 최근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내려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 아이오와 '깜짝' 여론조사
미국 대선은 경합주의 판세가 중요합니다. 폴 공 연구원과 허재환 상무 모두 펜실베이니아를 주목해서 봤습니다.
다만, 폴 공 연구원은 공화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아이오와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전해줬습니다. "아이오아주에서 해리스가 3%p차로 이길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와서 큰 파격을 일으켰다"며 "꼭 아이오와를 이긴다기보다는 모멘텀이 해리스 쪽에 있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이 조사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처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도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 트럼프 트레이드도 여전
최근 해리스의 부상이 판도를 안갯속으로 몰아넣고 있지만, 시장의 지표들이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가리켰던 것도 사실입니다.
허재환 상무는 "시장이 베팅하는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둘 수 밖에 없고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좀 높게 봤지만 끝까지 두고 봐야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예상치 못한 트럼프의 승리로 주식시장은 혼란스러웠습니다.
허재환 상무는 "그날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주가 변동성이 컸었다"면서도 "점심을 지나면서부터 트럼프 정책들 중에 감세라는 부분들 때문에 오히려 주가가 한국 시장에서는 플러스로 끝났었다"고 전해줬습니다.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증시의 회복과 안정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트럼프가 당선돼도 우리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태이고 이미 충격을 많이 반영했다는 점을 위안거리로 봤습니다.
● 누가돼도 유망한 섹터
완전한 개표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장기화될 우려도 있습니다.
*변동성(VIX) 지수 (현지시간) 11/1 21.88p → 11/4 21.98p
그 중에서도 누가 돼도 유망한 섹터들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허재환 상무는 "누가 되더라도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리쇼어링 정책 이런 것들은 지속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의 제조업 부활과 관련된 업종들은 여전히 좀 유효하다"면서 전력과 에너지 관련 대미 수출주들을 유망하게 꼽았습니다.
폴공 연구원은 "누가 당선이 되든 여야가 손잡고 반중 정책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생각되고, 반중 정책만큼 친인도 정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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